사실 내 이상한 야매레시피 보다 기록하는 것이 중요한
울엄마 선자씨의 레시피.
엄마 레시피는 늘 양념의 양이 정해진 게 아니라
엄마 손맛에 따라 양이 달라지고
레시피가 달라져서 기록하는게 쉽지 않았지만,
"엄마가 세상에 없으면 엄마 음식 먹고 싶을 때 어쩔래"
라는 선자씨의 염려가 너무 컸고
(그렇다고 엄마가 불치병에 걸린 것도 아닌데
너무나도 갬성적인 것...)
그래서 기록하게 되었던 선자씨의 주방, 선자씨의 레시피.
핏물 안 빼고 빠르게 간단 등갈비 레시피
재료
돼지등갈비(코스트코1팩, 등갈비3줄기준)
된장1T, 맛술(혹은 소주)1/3컵
매실액기스(종이컵 반컵 정도)
통마늘 한 주먹, 후추, 믹스커피2개
양념재료
간장 종이컵 1컵, 물 종이컵 1+1/2컵
매실액기스 종이컵1/2컵
참기름 주르륵, 올리고당 주르르르륵
후추 주르르륵톡톡, 으깬마늘
양파, 고추, 파 한입 크기로 추가
코스트코에서 저렴하게 사온 돼지등갈비
핏물 안 빼고 등갈비 하는 법
저녁시간이 다 됐는데 갑자기 등갈비가 먹고 싶어서
등갈비 핏물을 뺄 시간도 없는 상황,
엄마가 빠르게 핏물 안 빼고 등갈비 하는 법을 알려줬다
냉큼 영상으로 기록해놨었음
엄청 큰 냄비에 물을 담고 된장 1스푼 추가
사골 끓일 때 쓰는 큰 냄비에
물을 3/1 정도 담고
된장을 크게 1스푼 넣어서 풀어줬다
(썩 좋은 비주얼은 아니었음)
핏물을 안 빼고 고기누린내를 잡는 팁
핏물을 빼지 않는 대신에
고기누린내가 날 수 있기 때문에
고기누린내 잡는 팁이 중요하다
맛술(혹은 소주)1/3컵
매실액기스 4~5숟가락 (종이컵 반컵 정도)
통마늘과 후추는 주르르륵- 추가
선자씨의 꿀팁
고기누린내를 잡는 꿀팁은
바로 믹스커피
믹스커피 2봉지를 잘라서 넣어줬다
한 번 삶아줘야 한다
1개씩 잘라낸 등갈비를 넣고 한 번 삶아줘야 한다
여기서 포인트는
뚜껑을 닫지 않고 끓여줘야 한다는 것
피를 빼는 작업이다
한 번 삶아내면서 피를 응고시켜 빼내는 작업.
핏물을 빼내면서 반 정도 삶아내고
양념해서 나머지 반 삶아내면
등갈비찜이 완성-이라는 느낌?
뼈에 피가 고여 나온다
30분 삶아서 씻어줘야 한다
뼈에 응고되어 나온 피를 깨끗하게 닦아준다
같이 삶았던 마늘도 건져서 재활용
깨끗하게 씻은 등갈비는 다시 냄비에 넣는데
같이 삶았던 통마늘도 잘 건져서 다시 넣는다
이제 여기에 양념을 시작할 예정
등갈비찜 양념 레시피
간장 종이컵 1컵
물 종이컵 1+1/2컵
매실액기스 종이컵 1/2컵
참기름 주르륵
올리고당 주르르르륵
후추 주르르륵톡톡
으깬마늘
선자씨의 레시피에는 보통
주르륵- 주르륵- 톡톡이 많다
참기름 두를 때 한바퀴가 주르륵~
일일히 계량하지 않아도
느낌적으로 알 수 있음
채소 추가
양파, 고추(매운 등갈비찜을 원하면 많이 팍팍)
파를 한입크기로 잘라서 같이 넣어준다
매운 등갈비찜이 먹고 싶어서
청양고추를 팍팍 넣어줬다
끓여줍니다
끓이기시작합니다
넣은 양념이 끓기 시작한 것을 시작점으로
30분간 더 끓여주면 됩니다
중간중간 뒤집어주면서
중간불로 끓여주면 끝
맛있게 익었다
등갈비의 고기가 뼈에서 쉽게 떨어져 나갈 듯
살랑살랑~ 흔들릴 때까지 삶으면 된다
뼈에서 쏘옥! 잘 빠질 것 같은 느낌이 들 때.
완성
이렇게 등갈비찜 하나 있으면 밥 2공기도 거뜬.
진짜 주말 저녁 메뉴로 강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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